지난달 19일 열린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한 포천시민총궐기대회 모습. /사진제공=포천시
"반복되는 군 사고,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할 때입니다."

29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포천시민 대토론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이같은 의견이 쏟아졌다.


이번 대토론회는 오폭 사고 규탄 시민 총궐기대회에 이어, 사고 후속 대책 논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 보상 등 긴급 민원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시민 의견 수렴의 장이었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이순구 경기도 비상기획관, 군 관계자,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강태일 위원장 등 피해 지역 주민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오폭 사고 관련 영상 상영, 백영현 시장의 기조연설, 김용태 국회의원의 특별법 제정 동향 발표, 전문가 주제 발표, 시민 참여 열린 토론 순으로 약 90분간 진행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수습 상황을 설명하며, "중앙부처, 경기도와 협의해 약 579억 원 규모의 피해 복구 및 추가 지원 소요 예산을 책정한 뒤 정부 측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반복되는 군 사고에 대해 이제는 정부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력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