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오른 2조7386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1.2% 오른 2005억원으로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IT 세트뿐 아니라 산업과 전장 등 MLCC(다층 세라믹 커패시터) 전 응용처의 매출이 성장하며 컴포넌트 사업부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탑 라인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률은 80% 중반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의 호실적은 중국 이구환신 정책과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에 따른 IT용 공급 증가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수요, 중국 완성차 OEM(자동차 제조사)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능 탑재 확대 기조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1분기 전장용 MLCC의 비중은 20% 중반을 상회해 분기 거듭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Blended ASP(혼합평균 판매가격)는 모바일 비중 증가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2분기에도 이구환신 효과와 중국 전기차 OEM의 ADAS 채용 확대로 MLCC 탑재량은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기반 물량의 계절적 감소에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2조7445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2102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ADAS 확대 등 전장용 비중과 AI(인공지능)를 포함한 산업용 비중 확대에 따른 고용량 MLCC 수요 증가로 중장기적으로 가격과 수요 모두 증가하는 국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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