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는 3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기초적인 철학과 교육이 부족한 괴짜경제학자"라 평가했다.
경제 정책뿐 아니라 외교·정책 노선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하며 "1차선에 있으면서 오른쪽 깜빡이를 켠 채 좌회전을 시도하는 정치인"이라며 "결국 선거 후에는 본래의 좌파적 기조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먼저 아무거나 던지고 뒤 늦게 비현실적인 재원 조달 논리를 갖다 붙이는 방식"이라며 "과거 기본소득 공약 때도 기축통화국이 되면 발권력으로 예산 조달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잼비디아' 국산화 구상에 대해서도 "30% 지분만 갖고 배당 받아 세금을 대체하겠다는 주장은 기본적인 테크 산업 이해가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배당이 가능한 기업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성장주를 마치 세수 기반으로 삼겠다는 건 무지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포공항 폐쇄 발언 당시 후폭풍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앞으로는 수직이착륙기 쓰면 된다'고 답했다"며 "보잉·에어버스도 만들지 않는 상업용 수직이착륙기를 근거로 대안을 삼는 수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미일 공조 비판에서 최근 한미동맹 강화 메시지로 선회한 행보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의 신뢰관계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괴짜경제학과 선거용 껍데기 외교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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