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뉴그로쓰2020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쎄크 상장 첫날 지분을 매도했다. 사진은 쎄크 코스닥 상장 첫날 상장 기념식./사진=한국거래소
최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쎄크의 주주 원익뉴그로쓰2020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상장일 락업(보호예수)이 없는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급락 반전했던 배경으로 보인다.

30일 쎄크는 원익이 회사 지분 18.64%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보고의무 발생일은 쎄크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28일이다. 당초 원익이 가졌던 공모 후 지분율은 약 23.3%였다. 여기서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인 4.66%를 전량 매도한 것이다. 여타 물량은 1개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락업이 풀릴 예정이다.


쎄크 주가는 상장 첫날 한때 2만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공모가 대비 8.8% 하락한 1만3680원에 마쳤다. 주가는 다음날 1만4830원으로 8.4% 급등했고 이날 10%가량 추가로 올라 1만6310원으로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익을 비롯해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이 매도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인지하고 고지했던 부분"이라며 "상장일 이후라도 주가가 올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