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이 수출용 딸기 품질을 높여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프리미엄 수출 딸기 '금실'의 상품성과 저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개발해 현장 보급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수출용 딸기는 착색이 50% 이하일 때 수확하면 저장성은 좋지만 당도와 색이 떨어지고, 완숙 과실은 상품성은 뛰어나나 손상과 변색 위험이 커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착색률 70% 이상 딸기를 수확해 당도와 색을 모두 확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여기에 다단 수확용기 대신 1단 용기를 사용해 손상률을 약 18% 줄였고, 외관 품질도 향상시켰다.

수확 직후 차량 탑재형 이동식 예냉고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냉각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수확 후 1시간 이내 예냉 처리 시 저장성이 3일 이상 연장돼, 특히 봄철 고온기에도 완숙 딸기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농가에 적용돼 효과를 입증했다. 참여 농가들은 "완숙과 수확에도 저장성이 유지돼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신선 딸기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도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딸기 수출 1000억 불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