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화학 영업익 추정치를 21% 하향 조정했다"며 "석유화학은 상고하저 장기 다운 싸이클이며 주요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사업은 2분기 판매량 둔화와 장기 불확실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LG화학 2분기 영업익은 1397억원으로 감익 추정한다"며 "일시적인 LG에너지솔루션 실적 공백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동 전 판매 공백, 1분기 전기차(EV) 배터리가 집중 판매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성수기임에도 4월 납사가격 하락에 일부 역래깅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래깅은 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를 뜻한다. 첨단소재는 1분기 조기판매 영향으로 2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익은 4470억원으로 컨센서스(1668억원)를 크게 웃돌다"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익 3747억원이 컨센서스를 3075억원 웃돈 여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팜한농·기타는 모두 예상범위 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석유화학은 2월 말 대산 NCC가 1주일간 정전으로 일회성 비용이 약 200억원 발생했을 것"이라며 "첨단소재는 관세 회피를 위해 1분기에 판매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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