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좌광천 지방정원 전경/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좌광천'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2일 기장군에 따르면 좌광천은 지난달 30일 부산시에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부산에서 지방정원 등록은 '낙동강 정원'에 이어 두 번째고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자체적으로 추진해 등록한 최초의 사례다.


'좌광천 지방정원' 총면적은 12.2ha(12만2086.6㎡)로 정관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시 생활밀착형 지방정원'이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다른 지방정원과 달리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이 문화, 여가, 교류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일상 속에서 좌광천을 느끼는 감성정원(感性庭園)'이라는 테마로 포근함, 이로움, 반가움, 그리움의 4개 주제로 나눠져 있으며 101종 51만 본의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자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기장을 지역구로 둔 정동만 국회의원은 "총선 공약인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부산시와 기장군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는데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할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좌광천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기쁘다"며 "앞으로 좌광천을 전 국민이 찾고 싶은 명품정원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장시장 일원이 2026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억원으로 자율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권 재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자율상권조합, 상권기획자로 구성된 전담지원기관 및 협업팀을 주축으로 상인, 청년창업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미역, 다시마, 쪽파 등 '지역 원물'과 기장읍성, 장관청 등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상권 비즈니스 재구축, 상권 내 업종 다각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상권·상인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권 스토리 브랜딩 개발, 상인 통합컨설팅 및 창업스쿨 운영, 인프라 조성을 위한, 기장옛길 특화가로 조성, 기장물길 청년마켓 조성, 옛길물길 이벤트 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상권을 위한, 리브랜딩 학교 운영, 시즌 프로모션, 전담지원기구 운영 등이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지방정원 등록은 복군 30년을 맞이해 기장군이 명품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군 브랜드 가치 상승과 활발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