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엑셀방송 출연 후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방송인 서유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중 일부.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서유리가 엑셀방송 출연 후 심경을 밝혔다.

서유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청나게 시달리는 중. 이쯤되면 내가 서있는 게 신기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서유리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옛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엑셀방송에 출연 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엑셀방송은 출연하는 여성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댄스나 탈의 등을 하는 방송으로 높은 선정성 때문에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방송은 출연 BJ들의 시청자 후원금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후원 경쟁을 유도하기 때문에 엑셀방송으로 불린다.

서유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며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가벼이 쓴 글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힘든 심경도 전했다. 서유리는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라며 "특히 X(최병길 PD)와의 합의금은 작년 12월말까지 지급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X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밟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유리는 최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이혼 조정 협의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