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맞는 가족 초청 행사인 만큼 두 회사 국내 임직원과 가족 약 2만명이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해엔 약 1만30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여했다.
올해 패밀리데이는 지난해 대비 행사 규모와 운영 지역, 참가 인원을 늘려 한층 확대됐다. 그동안 본사 격납고에서만 열렸던 행사를 부산으로까지 확대하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참여를 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도 초청해 통합의 의미를 나누고 특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격납고 행사는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우리가족 사진관, 모닝캄 포토부스, 패밀리사원증 키오스크, 벌룬아트,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회사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3월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의 새로운 CI(기업 로고)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 유니폼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화합을 기원하는 이색게임을 진행하는 등 두 회사의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인기도 전시한다.
부산 테크센터의 경우 대한항공의 뛰어난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중고도무인기(KUS-FS),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형 타격·정찰 무인기와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 및 헬기들이 실물로 전시된다.
드론 농구(드론이 공의 역할을 하는 새로운 스포츠), 핸드글라이더 제작 체험, 드론 경품 이벤트, 야외 공놀이 등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는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 6일에는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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