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5월 연휴 추천 여행지로 강릉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했다. 사진은 하슬라아트월드. /사진=한국관광공사
5월 황금연휴, 여행지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예술과 자연, 낭만이 어우러진 강릉의 매력을 하루 만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소개했다.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인생샷 '찰칵'
동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슬라아트월드. /사진=한국관광공사
첫 번째 코스는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 '하슬라아트월드'다. 뮤지엄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바다카페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춰 자연과 예술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 하슬라아트월드 기획자 최옥영 작가의 '투영(投影), 그리고 소환(召喚)' 전시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3m가 넘는 유리 프레임과 동해의 풍경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한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유리에 비친 자연과 자신을 바라보며 작품 속에서 '나'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슬라아트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생샷' 명소는 바로 바다카페 앞 테라스다. 오션스퀘어 맨 꼭대기에서 바다카페 테라스 방향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7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1000원이다. 계단이 많아 유모차 이용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시 실내에서는 안고 있어야 하며 카페 및 레스토랑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모래시계공원'에서 낭만적인 해변 거닐기
모래시계공원에 위치한 정동진 시간박물관.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래시계공원은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차로 약 11분 거리에 있다. 정동진 해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동진 시간박물관 등 다양한 건축물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간'을 테마로 한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시간의 탄생부터 아인슈타인의 시간까지,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기차를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모래시계공원의 랜드마크인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무게 8톤의 모래가 모두 떨어지는 데 1년이 걸리며, 매년 새해가 되면 반 바퀴를 돌려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둥근 형태는 시간의 무한성을,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레일 구조는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국내 최대 초정밀 청동해시계인 정동진 해시계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태양이 떠 있을 때 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살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는 정동진의 위도에 맞춰 제작되었고 끝은 항상 북극성을 가리키도록 제작됐다.
'강릉솔향수목원'에서 숲캉스 만끽
23개 테마와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된 강릉솔향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래시계공원에서 차로 약 30분을 달리면 '강릉솔향수목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23개의 테마와 22만본의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 이곳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수목원이다.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물소리, 꽃향기, 솔향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관목원, 난대식물원, 비비추원, 사계정원, 수국원, 암석원 등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거닐며 식물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강릉솔향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밤이면 낮과 매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강릉솔향수목원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야간개장 시간에는 수목원 곳곳에 아름다운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