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탄핵에 "집단광기 수준… 사법부 압박 멈춰라"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4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단 광기 수준의 사법부 압박을 멈추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자 "집단 광기 수준의 사법부 압박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탄핵부터 외치고 보는 버릇이 또 나왔다"며 "국무위원도 모자라 이제는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사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최악의 탄핵 남발 정당다운 행태"라며 "이재명이 집권하면 펼쳐질 독재의 서막을 보는 듯해 국민의 간담은 서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사법·행정권까지 손아귀에 넣은 '아버지' 이재명의 하명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 '법률해석은 범죄자가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며 "아무리 말 바꾸기가 특기라고 하지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이재명식 화법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법 왜곡 판검사 처벌법'과 '판사 선출제'도 모자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까지 발의했다"며 "사법부 무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은 집단 광기 수준의 입법 독재 선포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거대 정당의 비이성적 독재 발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사법부마저 발아래 놓겠다는 거대 정당의 겁박에 맞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