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주변에 미세한 비말이 퍼질 수 있어,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주변에 미세한 비말이 퍼질 수 있어,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국민대학교와 함께 '화장실 변기 물내림에 의한 비산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주제로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중화장실에서의 비말 확산 경로와 오염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위생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형진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변기 커버를 열고 물을 내릴 경우, 비말 입자가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해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르며,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수의 공중화장실에서 사용되는 하단 개방형 화장지 용기는 화장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오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기 커버를 닫고 물을 내려도 변기 시트와 주변 환경이 일부 오염되는 것으로 확인돼, 연구진은 변기 사용 전 시트 크리너로 표면을 닦는 습관을 권장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화장지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용기 사용이 제시됐다.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센터풀' 제품은 기존 개방형 대비 화장지 노출 면적이 약 2% 수준에 불과해, 물내림 시 비말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공중화장실 내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킨 계기"라며 "비말 확산을 줄일 수 있는 밀폐형 용기와 변기시트 크리너 등 솔루션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화장실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