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어린이 야구팬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5시즌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수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2년 190경기보다 15경기 빠른 수치로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는 총 9만1,434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시즌 누적 관중 수는 306만1,937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매진을 기록한 구장은 잠실(2만3750명), 사직(2만2669명), 고척(1만6000명), 대전(1만7000명) 등 4곳이었다. 수원구장은 1만2015명이 입장해 유일하게 매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어린이날은 최근 2년간 우천으로 정상 개최되지 못했던 것과 달리 5경기 모두 예정대로 진행됐다. 2023년에는 고척돔 한 경기만 열렸고 2024년에는 전 경기가 비로 취소된 바 있다.

KBO리그는 지난달 6일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같은달 22일에는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긴 바 있다. 이후 300만 관중까지도 최소 경기 기록을 경신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 기록(2016년, 11만4085명)에는 못 미쳤지만, 이번 어린이날 관중 수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역대 어린이날 10만 명 이상 관중을 기록한 해는 2016년, 2018년, 2022년 세 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고 7연승을 이어갔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는 LG와 함께 공동 선두(22승 13패)에 올랐다.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시즌 5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