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원화 기준 매출이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 분기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11.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531억원) 대비 340.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285% 성장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0.6%)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31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이며 주당순이익은 0.06달러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의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 대비 8.8% 증가했다. 이 부문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15.7% 성장했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2.1% 늘었다.
파페치, 대만,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했다. 이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247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쿠팡은 지난해 초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쿠팡은 이날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클래스A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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