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은 음주운전 및 불법 숙박업 운영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42)가 자선 행사 모금액을 기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입건된 문씨를 최근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의 갤러리에서 자선 전시회를 연 후 작품 판매액을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경찰에 접수된 진정서에는 문씨가 작가들에게 작품을 기부받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으나 모금액이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담겼다. 이에 경찰은 문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다.

문씨는 면허취소 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 신고 없이 불법으로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문씨는 해당 사건 1심 판결이 내려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