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처럼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선 해결할지, 트럼프의 압박대로 금리를 낮춰 성장과 고용을 촉진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관망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기준 금리를 4.25~4.5%로 3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성명을 공개하고 30분 후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전망요약과 점도표는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새로 부과된 트럼프 관세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 확률을 95% 이상으로 예상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은 밝혔다.
트럼프발 관세로 노동시장의 위축이나 강력한 인플레이션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새로운 조치의 도입을 앞두고 수입품을 비축하면서 올해 1분기에 경제가 위축됐다. 하지만 실업률은 역사적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인플레이션율은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약간 상회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스티브 잉글랜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향후 데이터는 FOMC가 의도를 밝힐 만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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