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내연녀와 불륜해 혼외자를 낳고 60대 내연녀에게 아이 육아를 맡긴 남편과 이혼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30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60대 내연녀 모습.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결혼 10년 차 딩크족인 30대 남편이 60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친모가 다른 혼외자까지 양육한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결혼 10년 차 딩크족으로 살던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동생이 '매형이 이상하다'며 어떤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내줬다. 합의 하에 딩크족으로 살기로 했는데 난데없이 아이라니 너무 혼란스럽다"며 남편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A씨 남편은 지방 출장이 잦은 편이다. 출장을 갈 때는 3~4일씩 집을 비우는데 A씨 동생이 남편 일을 배우게 되면서 지방 출장을 함께 했다. 그런데 A씨 동생은 출장지에서 편의점에 가던 중 매형이 젊은 여성에게 돈을 건네며 절절매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모습이 수상했던 동생은 뒤를 쫓던 중 매형에게 '아빠'라고 부르며 안기는 아이를 봤다.

탐정이 아이와 남편의 친자 확인을 진행한 결과 남편에게 안겨있던 아이는 친자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아이를 돌봐주는 한 식당의 60대 여사장과 남편의 관계였다. 탐정은 뒷조사 중 아이가 60대 여사장에게 '엄마'라고 부르고 남편이 이 여성과 스킨십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A씨는 "남편이 이 할머니랑 불륜하고 애까지 낳았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참다못한 A씨는 모든 걸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며 남편이 거주하는 지방 집으로 찾아가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남편은 아내에게 맞춰 딩크족으로 살고 있었지만 아이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카페 인테리어를 하다 만난 아르바이트생과 하룻밤을 함께 했고 혼외자가 생겼다. 남편은 아이만 낳아주면 거주할 아파트부터 양육비, 육아 도우미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상대 여성을 설득해 아빠가 됐다.

그러나 아이가 3세 때 친모는 떠났고 남편은 홀로 양육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때 사정을 딱하게 여긴 단골 식당의 60대 여사장이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됐고 육아를 함께하며 두 사람 사이에 정이 싹튼 것이다. A씨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지금이라도 당신이 아이를 키워주면 당신한테 갈 수 있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아내는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과 삶의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