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쯔양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쯔양은 취재진에 "공정하게 조사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고 잘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이야기해서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관 태도에 따라 다시 조사 거부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이번엔 없다. 지난번에도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며 "오늘은 조사를 잘 진행하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번 보완수사를 통해 송치까지 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쯔양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했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 2월 각하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쯔양 측은 "고소를 취소하지 않았다"며 이의신청을 냈고, 검찰이 지난 3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이후 쯔양은 지난달 16일 경찰에 출석했다가 '경찰이 피해자 보호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수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