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은 9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6억원으로 69.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도 12.5%로 두 자릿수에 안착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개발 및 양산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볼륨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특히 해외 부문에서는 저수익성 위주의 인도네시아향 매출이 줄고, 고수익성인 중동향 매출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신규 수주도 대규모로 확보했다. 이라크 천궁-II 프로젝트가 반영되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에 달했고,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14.1% 늘어난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국내 양산 사업은 후기 차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변동 폭이 크지 않다"며 "유도무기(PGM) 중심의 외형 확장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수출 비중은 20% 초반 수준이나 2026년부터 중동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점진적으로 30%를 웃 전망"이라며 "해외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국내보다 높기 때문에 비중 확대는 곧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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