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교통사고로 최소 6주 이상 전력을 이탈한다. 사진은 2025시즌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황동하의 모습. /사진=뉴스1
우완 투수 황동하(KIA타이거즈)가 교통사고로 허리 부상을 당했다.

KIA는 9일 "황동하는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숙소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며 "황동하는 병원으로 이송돼 CT와 MRI 검사를 받았고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 6주 동안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황동하의 부상은 KIA에게 적잖은 악재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동하는 5선발이었던 윤영철이 극심한 부진을 겪자 지난달부터 보직을 바꿨다. 지난달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된 황동하는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황동하는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다.

KIA는 대체 선발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유력한 후보는 윤영철이다. 극심한 부진 끝에 2군행 통보를 받은 윤영철은 지난 2일 1군에 돌아왔지만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좌완 이의리는 다음달 중순쯤 복귀가 가능하다. KIA는 향후 한 달을 책임질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