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슈미르 국경지대의 무자파라바드에 위치한 빌랄 모스크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파키스탄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군이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

10일(현지 시각) 국영 파키스탄 텔레비전 방송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군은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파탄코트 및 우담푸르에 있는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파키스탄 군은 이번 공격이 인도가 파키스탄 내 공군기지 3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 공군기지 3곳이 인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보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대변인은 파키스탄군 기지를 겨냥한 인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다며 공군 자산은 피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 일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떨어졌고 이를 증명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단체가 관광객 26명을 살해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며 심화했다. 인도는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교역을 전면 중단했다.


파키스탄도 영공 폐쇄 등으로 맞서고 인더스강 강물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인도는 지난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