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사저를 떠나기 전 브리핑하고 있다. 2025.3.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발의한 조희대 대법원장 특별검사법에 대해 "특검인가 협박인가. 조희대 특검의 목적은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또다시 사법부를 향해 칼을 빼들고 결국 대법원장까지 정치의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판결은 '정치 개입'이 아니라 법에 따른 판단이었다"며 "선거에서 거짓을 말한 자는 누구라도 책임져야 하며, 법 앞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을 부정하고, 특검이라는 무기를 꺼내 사법부를 길들이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특검은 '진실 규명'이 아니라 '이재명 구하기'가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판결이 나오자마자 '사법농단' 프레임을 씌우고, 대선 전에 특검을 띄우는 작태는 사법부를 겁박하려는 정치공작"이라며 "심지어 내일 열릴 청문회를 앞두고 특검 카드를 강행한 것은, 누가 봐도 청문회 압박용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할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를 겁박해 죄를 지우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재"라며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