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 투자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동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 시리아가 앞으로 나아갈 때가 되었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도록 지시하여 그들에게 위대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제 그들이 빛날 시간이다. 우리는 제재를 모두 내려놓을 것이다"면서 "시리아에 행운을 빈다.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것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의 발표는 최근 제재 해제를 위해 노력해 온 시리아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장기 집권했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축출한 시리아는 그간 수도 다마스쿠스에 트럼프 타워 건설을 미국에 제안하는 등 제재를 풀기 위해 애써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는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를 위해 사우디로 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