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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 차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 모두 부산·경남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지역을 순회하다 오후 1~2시쯤 경남 창원에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각 후보의 유세 일정을 미리 보면 △이재명 '북극항로' △김문수 '친기업' △이준석 '종교'로 요약된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해 정오에는 부산진구 서면에서 유세에 나선다. 낮 12시 40분쯤에는 '북극항로'를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3월 6일 부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북극항로 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 후보는 당시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거리는 3분의 1, 시간도 3분의 1이 줄면서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된다"며 "석유, 화학, 철강 등이 중국에 밀리며 남부 벨트가 위기를 겪고 있는데 (북극항로 개척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 2시 30분쯤 경남 창원에서, 오후 5시쯤에는 경남 통영에서, 오후 6시 30분쯤에는 경남 거제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동탄과 판교, 대전을 거쳐 전날(13일) 구미, 대구, 포항, 울산을 돌며 남진하는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통합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내란 세력', '내란 동조자'로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과 원전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방문하며 친기업 행보에 집중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오전 8시 경남 진주 중앙시장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 후보는 오전 10시 40분쯤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난다. 이어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후보는 10대 공약의 첫 번째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제시했다. 원전 비중을 확대해 산업용 전기료 인하를 추진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글로벌 평균 수준으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청과 KAEMS,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하는 것은 공약 실현을 담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경남 밀양에서 유세한 후 오후 5시쯤 통도사를 방문해 불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전날은 대구·울산·부산을 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준석 후보는 대학생들과의 학식 먹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부산 성균관유도회로 일정을 시작하는 이 후보는 오전 11시 30분쯤 부산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간담회를 한다.

오후 2시 부산 범어사에서 지역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이 후보는 오후 4시 자갈치 시장, 오후 6시 30분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전날 종일 대구에 머물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후보라는 골리앗을 상대하는 이 전쟁에서는 부적절한 후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