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을 공습했는데 이 공격의 목표가 하마스를 사실상 이끄는 무함마드 신와르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사망한 야흐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칸유니스에 있는 유럽병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 아래에 하마스 지휘 통제 시설이 있어 하마스 요원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안보 소식통들은 이 공격이 신와르를 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또한 공습 영상도 공개했는데,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수십 발의 폭탄을 투하하면서 병원 주변 지면에서 여러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 공습이 끝난 후 병원에서 땅굴이 드러난 모습 등이 담겼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신와르가 사상자 중 한 명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암살 시도가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정보 당국은 신와르가 실제로 땅굴 안에 있었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마스 최고 군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가 사망한 후, 무함마드 신와르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후 신와르의 형 야흐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하자, 무함마드는 가자 지구 하마스의 사실상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무함마드 신와르가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의 협상에 완강히 반대하며 휴전 협정 체결에 걸림돌이 되었다고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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