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사진(라이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오는 7월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를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폴란드 출신 프랑스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의 삶에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은 고난을 딛고 당당히 세상과 마주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특히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퀴리가, 이후 그 위험성을 깨닫고 겪는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020년 초연된 이 작품은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엔 폴란드 '바르샤바 음악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돼 그랑프리 격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023년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엔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공연의 메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리며 케이(K)-뮤지컬의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제작사 라이브는 이번 공연의 캐스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포스터(라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