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중국 화웨이 AI 반도체 '어센드920'을 사용하면 미국 수출통제 위반이라는 지침을 공개했다. 아울러 산업안보국은 이날 AI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내놓은 규제를 폐기했다.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말인 지난 1월15일 전 세계 국가를 동맹, 일반 국가, 적대국 등 3등급으로 나누고 그에 맞춰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AI 칩 규제에 대해 "수십 개 국가를 2차 지위로 격하시켜 미국 외교 관계가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개별 거래를 협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상무부의 이번 지침에 대해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난관에 부딪힌 AI·스마트폰용 최첨단 칩을 개발하려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자국 첨단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통제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AI 칩을 계속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