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볼로냐가 AC밀란을 꺾고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다.
볼로냐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C밀란과 2024-25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로냐는 1969-1970, 1973-1974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이자,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볼로냐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과거 1930년대에는 리그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명문 팀이었던 볼로냐는 1973-74시즌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에 오르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2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노린 AC밀란은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AC밀란은 올 시즌 리그에서도 8위로 부진하고 있어 준우승의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골 결정력에서 우승이 갈렸다.
볼로냐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46%로 AC밀란(54%)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AC밀란(7개)에 슈팅 숫자에서 앞섰다.
더불어 볼로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2차례 만들었는데, 이를 골로 연결했다. 반면 AC밀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 3번을 모두 날리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볼로냐는 골키퍼 우카시 스코룹스키의 선방 덕에 경기 초반 AC밀란의 공세를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기회를 엿보던 볼로냐는 후반 8분 단 은도예의 골로 앞섰다. 은도예는 AC밀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소유한 뒤 침착하게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AC밀란은 주앙 펠릭스, 산티아고 히메네스, 타미 아브라함 등을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볼로냐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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