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데스룸’/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데블스 플랜2'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즌2에서도 여지없이 '악플' 문제가 불거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 출연한 정현규가 계속되는 악플에 프로필 메시지를 바꾼 것이 14일 알려졌다.

정현규는 인스타그램 프로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전날 공개된 '데블스 플랜2' 이후 정현규에 대한 악플이 지속되자 사과 문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서 장현규는 "연합을 맺은 최현준이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자 "산수할 줄 알아? 산수 해볼까? "같은 10진법으로 계산한 거 맞아?" "그럼 뭐가 더 이득이야?" "마음이 아파서 그래?"라는 등 상대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말투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현준이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산수할 줄 아냐"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정현규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맞게 상대방의 심리를 자극하는 질문을 했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 2023년 시즌1이 방송됐으며, 2년 만에 시즌2가 공개됐다. 총 12회로 구성된 시즌2는 이달 6일 1~4회를 선보였고, 13일 5~9회를 내보냈다. 시즌2는 보다 정교한 구성, 참가자들의 극적인 재미를 끌어올리는 활약이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방송인 정현규/뉴스1 ⓒ News1


두뇌 싸움뿐만 아니라 '연합' 대결도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는 프로그램의 중요 포인트다. 참가자들은 게임에 임하면서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 이 가운데 누군가가 수세에 몰리고 탈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참가자에 대한 '악플'로 이어지고는 했다.

시즌1에서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궤도, 박경림을 비롯해 매회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참가자들이 나왔던 것. 상금이 가까워질수록, 참가자들이 더 절박해질수록 시청자들의 과몰입도 올랐고 결국 '악플' 부작용이 불거졌다.

'데블스 플랜2' 제작발표회에서 규현 역시 시청자들의 반응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은) 못 볼 것 같다, 20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제가 만든 저의 가면 같은 모습이 있지 않나, 그 가면을 벗어던지고 저도 몰랐던 분노, 분개, 저도 알 수 없었던 제가 가지고 있는 사명감, 정의 그런 걸 외치더라, '내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더라,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어서 걱정된다"라고 했다.

시즌1에 출연한 박경림은 "그때 저랑 궤도(과학 유튜버)랑 욕을 참 많이 먹었다, '서바이벌인데 뭐 하는 짓이냐'라고, 그렇지만 3주가 지나고 모두가 행복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조언과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데블스 플랜2'는 날로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20일 공개될 10~12회까지, 최종 3회를 남긴 가운데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