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철부지 부부의 가사 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철부지 부부는 '이혼숙려캠프' 역대 최연소 부부였다.
아내는 "친구 남자친구의 지인이 남편이었다. 소개받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날카롭고 싸가지 없게 생긴 상을 좋아한다. 연애하면서 보니까 성격도 싸가지 없고 얼굴이랑 똑같이 놀더라"고 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미 협의 이혼한 상태며 재결합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현재 남편이 양육비 지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재결합을 고민 중이지만 남편이 바뀔 거라는 확신이 없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남편이 화가 나면 폭력적이다. 욕을 하거나 폭력을 쓴다. 둘째 임신 초기 때 남편이 제 목을 조른 적도 있다. (남편이) 화를 못 이겨서 유리를 깨고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편이 소개팅 앱을 깔아서 걸리기도 했다. 그때 오히려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전했다. 반면 남편은 "저는 아직도 이혼 이유를 모른다. 아내한테 무슨 일이 있구나 싶어서 그냥 이혼했다. 제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재결합을 고민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아내는 이혼의 원인 중 하나였던 시댁을 언급했다.
아내는 "임신하고 나서 시어머니랑 처음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아직 어리니까 아이는 지우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아이가 태어난 남편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자확인검사를 요구했다고.
결국 아이에 대한 친자확인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남편이 친부로 확인됐지만, 아내는 이미 큰 상처를 받았다. 이에 서장훈은 "이건 드라마에서나 보던 이야기다. 아내 가슴에 평생 큰 상처로 남을 거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은 극단적 선택 시도 협박까지 일삼았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죽겠다고 하는 거 몇 번째냐. 너 그때 유서 쓴 거 기억 안 나냐. 네가 다같이 죽자고 하지 않았냐. 아이들을 잃을까 봐 무서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죽겠다고 협박하는 게 정말 뭐하는 짓이냐. 앞으로 재결합해서 저런 생활을 이어갈 거면 재결합은 꿈도 꾸지 마라. 이런 상태에서 재결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태현 역시 "비겁하게 협박하지 마라. 애들 어떻게 할 거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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