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2일 K리그1 4라운드 포항전 광주FC 오후성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사진=광주FC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광주FC가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22일 4라운드에서 광주는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는 이정효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나란히 13경기를 치른 현재 5승 4무 4패 승점 19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승자는 선두권을 맹추격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지만 패자는 중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시즌 중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 경기에서 광주는 상승세를 발판 삼아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두 팀 모두 최근 주중 열린 코리아컵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는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포항은 김포FC에 패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광주는 로테이션 전략을 통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한 반면 포항은 주요 자원들이 코리아컵 경기에 대거 출전해 체력적 부담이 크다. 분위기와 체력 모두 광주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정효 감독은 "5월에만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코리아컵에서는 리그 선발 출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이들은 포항전에 맞춰 철저히 준비 중이다. 물론 두 대회를 모두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그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악연을 끊고 승점 3점을 챙기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광주가 설욕과 반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