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회 제6회 특별 전시 '동행' 포스터 (갤러리 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민화의 맥을 이어온 '금은회' 소속 회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갤러리 은'에서 나유미 선생에게 헌정하는 특별한 전시 '동행'을 선보인다. 금은회의 여섯 번째 전시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민화의 길을 걸어오며 제자들을 이끌어 온 나유미 선생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스승과 제자의 깊은 예술적 교감을 담아냈다.

'동행'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시간과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하나의 길 위에서 함께 민화의 전통을 배우고 이어 왔다. 그 여정에는 나유미 선생의 묵묵한 가르침과 흔들림 없는 지도가 있었다. 제자들은 선생님의 손길 아래 민화의 기법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 전수받았다.

이번 전시 도록에는 인천대학교 황미옥 명예교수의 감사의 글이 함께 실려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황 교수는 "스승님의 가르침이 숨결처럼 스며들고, 제자들의 꿈이 조심스레 피어났다"고 회고하며 "이번 전시가 과거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조용한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는 나유미, 구정숙, 김미영, 김미옥, 남기령, 박경희, 박기숙, 박주희, 서정례, 정재은, 양순희, 유경희, 임재은, 임윤정, 한혜선, 허경선, 황미옥 등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