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호 , 白磁壺 White Porcelain Jar 34×35(h)cm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케이옥션이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112점, 낮은 추정가 기준 131억 원어치의 '5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백자호를 비롯한 다수의 조선시대 백자와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회화 작품 그리고 사료적 가치 높은 서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예술사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해 온 거장들의 작품부터 현대적 감각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조선시대 , 가격 3억5000만~8억 원 (케이옥션 제공)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조선시대 백자와 백자호, 시대의 미감과 화풍을 엿볼 수 있는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소정 변관식 등의 회화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문자 형식으로 작가 세계를 드러내는 추사 김정희, 박정희, 쇠귀 신영복의 서예 작품도 출품된다. 특히 달항아리로 불리는 '백자호'는 완전한 원형을 지향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비대칭성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품고 있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박수근, 김창열, 장욱진, 박서보 등 한국 근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또한, 반복과 무한성을 상징하는 도트 패턴과 강렬한 색채로 자신의 치유의 과정을 담아낸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박수근, Park SooKeun, 1914 - 1965, 아기 업은 소녀, oil on Masonite, 29.3×16.1cm


고정된 틀과 관념을 거부하고, 작가의 개별적 시각언어를 제시하는 컨템포러리 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조지 콘도, 헤롤드 앤카트,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 사이먼 후지와라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현대 사회의 정체성과 문화적 코드에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우국원과 정영주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7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