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린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이 16일 발매되자마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앨범이 발매와 동시에 '골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래식 음반은 판매량에 따라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그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다. 보통, 한국의 경우 클래식 실물 음반은 판매량 기준 5000장 이상이면 골드, 1만 장 이상이면 플래티넘으로 인증된다. 이 앨범은 지난달 24일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예스24에서 LP, 국내 라이선스 CD, 수입 CD 등 전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임윤찬은 2022년 6월 18세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참가해 금메달과 함께 청중상, 신작 최고 연주상을 받았다.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는 유튜브 실황 영상은 2025년 5월 현재 1726만여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임윤찬은 콩쿠르 우승 후 영국의 명문 음반사 데카 클래식과 전속으로 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쇼팽: 에튀드' 앨범을 발매해 쿼드러플 플래티넘(4만 장)을 달성했다. 또 BBC 뮤직 어워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신인', '기악 부문상'과 그라모폰 어워드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 '올해의 음반 피아노 부문', 디아파종 도르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을 휩쓸었다.
데카 클래식의 대표 제니 머피는 "임윤찬은 21세에 단 한 장의 데뷔 앨범만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스트리밍이 증가한 클래식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며 "지난 200년간 수백 번 이상 재해석된 작품으로 이 같은 성취를 이룬 것은 그의 압도적인 재능과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혹적인 연주 덕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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