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한 배우 한소희. /사진=뉴스1
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심현근)는 도박 장소 개설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55)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신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강원 원주(5곳)와 울산, 경북 등에서 영리 목적으로 도박 장소 총 7곳을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사이트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넘겨받아 '매장'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익 분배를 조건으로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도박장을 운영했다.

신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 소속사는 모친의 사건과 관련해 "한소희의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했고, 이번 사건은 배우와 전혀 관계가 없다.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