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췄다./사진=로이터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17일(한국시간) S&P와 피치에 이어 미국의 최고 국가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1로 1단계 강등했다.

이날 무디스는 신용 강등의 배경으로 정부 부채와 이자 상환비용 증가를 들었다.


무디스는 "10년 넘게 미국의 정부 부채와 이자 비중이 비슷한 등급의 국가들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역대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대규모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 추세를 되돌릴 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는 지난해 6.4%에서 2035년까지 거의 9%로 확대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는 유일하게 미국 국채에 대해 1917년 이후 AAA라는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등급을 낮췄다.

앞서 다른 신평사 피치와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2023년과 2011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