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이 투구는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졌다.


이승현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2실점 한 이승현은 5회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2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던졌는데, 이것이 헬멧을 직격했다.

잠시 아파하던 장두성은 다행히 금방 일어나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승현은 직구를 머리에 맞히면 곧장 퇴장 조치한다는 규정에 따라 경기장을 떠났고, 삼성은 양창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창섭은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는 등 2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전민재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다. 그 다음 장면이 문제였다.

이어 등장한 윤동희에게 던진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했다. 윤동희가 피하면서 맞지 않았지만, 이는 롯데 측의 분노를 유발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온 뒤 삼성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항의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만 양 팀 베테랑 선수들이 흥분한 김 감독을 말리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심판진은 양 팀 모두에 주의를 준 뒤 경기를 속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