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트럼프 취임 이전에도 이제 국제사회가 이미 자국 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취임으로 인해 이제 극단화로 왔다"며 "특히 관세 정책을 통해서 이제 우방국까지 상당히 높은 강도의 앞 압박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수출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지금 당장 미국과 관세 관련 협상을 해야한다"며 "이 협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국도 요구하는 게 많겠지만 그걸 반드시 100% 관철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나서서 서둘러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고 섬세하게, 유능하게 이 사태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책으로는 이 통상 협상을 잘하되 향후 수출 시장이나 수출 품목을 좀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내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라며 "서로 믿을 수 있을 때만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가장 우호적인 관계, 여러 가지 신뢰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정상 회담을 바로 개최해 통상 문제만이 아니라 주한미군, 북한의 핵 무기 대응, 중국과의 관계, 러시아 문제, 인프라의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로 가치를 공동으로 공유하고 있고 또 이익을 공동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 신뢰를 바탕으로 관세 문제나 이런 문제를 7월8일 관세 유예 종료 전에 성공적으로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가 거칠게 나올수록 냉정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미 양국이 단순한 교역국이 아니라 안보와 전략을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다"며 "미국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관계 또한 실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일본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고 과거 일본을 적성 국가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며 "며 "이런 접근으로는 외교 안보의 복잡한 전략 환경을 감당할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약탈로, 통상이 아닌 우리의 경제 자주권에 대한 침략"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 눈치를 보며 머리를 조아리고 조공을 바칠 궁리나 하는 정부에겐 미래가 없다"며 "지금 세계는 트럼프와 맞서 싸우고 있고 캐나다, 호주, 멕시코는 결연하게 트루프에 맞선 지도자와 지도가 승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들과 연계해서 다자 외교를 펼쳐가야 한다"며 "경제 주권과 민생을 우선해서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전환, 기후, AI, 바이오 등 국가 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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