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3차 공판과 같이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어두운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올린 모습이었다. 그는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 있나' '국민에게 할 말이나 재판 관련 할 말 있나'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미리 설치해둔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오기 약 1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은 "지하로 모셔라", "지하 통로를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고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섰다.


이날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신문과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