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일랜드 더블린 열린 '2025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신영호(18)가 2위를 차지했다.
19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폐막한 2025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신영호는 2위를 차지해 상금 1만 유로(한화 약 1563만 원)를 받게 됐다.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88년 창설됐다. 만 18세부터 만 29세 이하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3년마다 개최된다. 수상자에게 뉴욕 카네기 홀을 비롯한 세계 유수 공연장과 음악 축제에서의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국제적 경력을 지원한다.
이번 콩쿠르는 32개국 189명의 참가자가 지원했으며,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8세인 신영호는 최연소 참가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영상 심사와 9~14일까지 진행된 본 경연을 통해 최종 3인이 결선에 올랐으며, 신영호는 16일 더블린 국립 콘서트홀에서 아일랜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요나스 알버)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18'을 협연했다.
신영호는 "8명이 선발되는 세미 파이널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2위라는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국제 콩쿠르에서의 본상 수상은 처음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자기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영호는 금호영재 출신으로, 예원학교 재학 중 전 학기 실기우수상, 성적우수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졸업 후에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해 실기 수석을 했다. 현재 신수정을 사사하며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의 1위는 카터 존슨, 3위는 앤슨 잉 순 웡이 수상했다. 한편 세미 파이널 진출자에 이름을 올린 피아니스트 연지형(1999년생)은 아일랜드 작곡가의 위촉곡을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수여되는 DIPC 설립자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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