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 진화됐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건물 해체 작업 전 중장비들이 잔해물을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77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50분을 기해 완전 진화를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77시간, 주불 진화 46시간 만이다.


당국은 잔불덩이가 재발화 할 가능성이 있지만 화력이 약해진 만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국은 완진 판정에도 현장에 남아 재발화하는 잔불덩이를 제거한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모두 제거한 잔불덩이가 총 8곳에서 살아나 재차 진화를 했다"며 "4차까지 재발화한 잔불덩이들이 갈수록 화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완진 판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3일 안에는 자체적으로 진화되거나 사라지면서 연기도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날 연기 발생 최소화와 재발화 등을 방지하기 위한 건물 해체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간다. 소요 시간은 3일이 예상된다. 완진 선언에 따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2공장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불로 직원 1명과 소방대원 2명이 다쳤고 2공장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