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서 소비자들이 유심 교체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이후 실물을 교체한 고객이 250만명을 돌파했고 SK텔레콤이 소프트웨어를 개편한 재설정은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열고 누적 252만명이 유심 교체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전날 추가 해킹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루에만 33만명이 교체한 것을 포함한 결과다. 잔여 예약자는 633만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1만4000명으로 누적 12만8000명이다. 유심 내 인증 정보 등 일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 이심(eSIM)을 사용하는 가입자 중 셀프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5만2000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는 춘천, 창녕, 통영, 신안, 태안 등을 방문해 1270건 정도다. 다음달 말까지 접근성이 어려운 100개 시군 300곳 정도 방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500만개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에는 577만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유심 교체와 관련해 진행 속도를 보면서 8월에도 재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