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63)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는다.
21일(현지 시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 열리는 수훈식에서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 장관이 시상을 맡는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상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 예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 등 세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은 2011년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조수미가 두 번째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발탁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을 맡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라 스칼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