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중국 관광객 회복 호재 등으로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내부./사진=롯데관광개발
유안타증권이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올렸다.

23일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비수기에도 유의미한 중국 방문객 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관광객 수요가 본격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제주 입도객 회복률은 143%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102% 대비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 1분기 대비 회복률은 55% 수준에 그친다"며 "오픈 가능한 추가 테이블(바카라 등)과 1600호실에 달하는 객실 카파(Capa)를 고려해 볼 때 중장기적 실적 개선 룸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롯데관광개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7% 증가한 1219억원, 영업익은 46.4% 늘어난 13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드림타워 방문객 수 증가세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 회복세보다 가파르다"며 "이에 기인한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부별로는 카지노 총방문객 수가 10만9631명으로 38.3%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인데도 역대 최대 분기 방문객 수"라며 카지노 순매출이 지난해 성수기를 넘어선 약 845억원이라고 밝혔다. 총 드롭액은 최대치(약 4819억원), 홀드율이 테이블 19.2%·머신 7.6%를 기록했다.


호텔 매출은 20.8% 증가한 312억원이었다. 국내외 평균 투숙인 비율은 외국인 67%, 내국인 33%로 외국인 비중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5.7% 하락했는데 콤프(카지노 고객 대상 보상) 비중 상승 영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