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숨진 18개월 영아… '백설기' 때문이라고?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백설기를 먹던 생후 18개월 영아가 숨졌다. 사진은 긴급히 달리는 119 응급차 자료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경기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영아가 백설기를 먹다가 목에 걸려 사망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10분쯤 김포시 고촌읍 소재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된 A군 목에 백설기가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린이집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A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3시38분쯤 끝내 숨졌다.


당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잘게 자른 백설기를 A군 등 원생들에게 간식으로 나눠줬다. 이후 A군이 호흡하지 못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A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확보 후 범죄 혐의점이 밝혀지면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