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쏟아내며 미래차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허 출원 등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장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사내 '발명의 날' 행사도 개최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소재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발명 실적을 거둔 연구원들과 조직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발명의 날'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을 독려하는 현대모비스만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확보한 신규 특허 7500여 건 가운데 약 40%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 특허만 3000건이 넘는다. 미래차 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2300여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는데 미래 기술 분야에서만 1000건이 넘는 특허를 쏟아냈다. 디지털키 해킹 방지를 위한 차량용 스마트키 기술과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구현을 위한 기술 등이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대표적인 특허다.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에서 특허는 기술 보호 수단을 넘어 시장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특허 아이디어의 권리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기반의 R&D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일환으로 체계적인 특허 발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특허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발명자와 변리사, 특허 전문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특허 출원을 밀착 지원한다. 북미와 유럽, 인도 등 해외 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통해 각 지역 시장에 최적화된 글로벌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조원대로 확대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특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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