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후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복귀전 가진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맴피스 레드버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사구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던진 시속 92.6마일(약 149㎞)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를 맞은 김하성은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김하성은 테일러의시속 93.1마일(약 150㎞)짜리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추가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김하성은 지명타자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유격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4억원)에 이적했다. 이 계약은 올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재활 후 반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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