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2023-24 시즌 주급이 약 3억5000만원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생애 첫 유럽 무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의 모습.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생애 첫 유럽 무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2023-24시즌 주급이 19만파운드(약 3억5300만원)였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들이 지출한 임금과 각 팀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선수 명단 등을 공개했다. 매체는 "2023-24시즌 EPL 전체 임금 총액이 40억파운드(약 7조4200억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EPL 구단 중 7위에 해당했다.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파운드를 받았고 연봉으로 환산하면 988만파운드(약 183억원)에 달한다. 손흥민은 고정 급여만으로 일주일에 3억5000만원(세전) 이상을 받은 셈이다. 경기 보너스, 광고 수익 등까지 고려하면 수입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측은 최근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와 B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6월 "임신했다"며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달하면서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손흥민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냈다.

이후 A씨는 40대 남성 B씨와 교제했는데, B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연락해 같은 사실로 7000만원을 요구했다. 손흥민 측은 이들의 반복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한 일당에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