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딜로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유통강자 2025'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2023년 회계연도 실적 기준으로 59위에 랭크됐다. 한국 유통기업 중에서는 1위다.
딜로이트의 유통산업 보고서는 매출과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세계 상위 250개 유통 기업을 선정한다. 쿠팡은 그동안 딜로이트가 선정한 유통기업 톱 250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1년 198위로 처음 차트에 진입한 이래 2022년 98위, 2023년 7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계단 더 상승해 59위에 안착했다.
보고서는 쿠팡이 전년 대비 매출이 15.7%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2018~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41.1%에 달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글로벌 50위권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쿠팡Inc의 2024년 매출은 41조2901억원(약 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31조8298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약 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 6174억원보다 2.4% 소폭 감소했다.
딜로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유통업체 250곳 중 100위권에 진입한 한국 기업은 쿠팡과 이마트 둘뿐이다. 100위권 아래로는 롯데쇼핑(109위), GS리테일(141위), BGF리테일(193위), 홈플러스(228위), 신세계(235위)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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