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2)이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김도영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 5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도영은 첫 2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도영은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적시타로 6경기 연속 타점이 이어졌다.
김도영은 이어진 최형우의 타석 때 초구에 곧장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송구가 뒤로 빠졌지만 김도영은 움직이지 않았고,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의 몸 상태를 살펴보던 KIA는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대주자로 김규성이 투입됐고, 최형우가 역전 2점홈런을 때렸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7-5로 승리했지만, 팀 핵심 김도영의 부상에 활짝 웃을 수 없었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앞선 부상과 달리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 영상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 나왔다.
김도영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28일 교차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일단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의 부상은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다. 그는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려낸 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KIA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복귀 후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던 김도영은 한 달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KIA는 이미 패트릭 위즈덤, 나성범, 김선빈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도영까지 재차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더 큰 고비를 맞닥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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